엠티비

2007년4월5일출퇴근4편

재규어캠프 2007. 4. 5. 21:38

퇴근하면서2편

 

 

조금 있으면 이 유채꽃들도 벚꽃처럼 활짝 피겠지......봄,여름,가을,겨울 지나 내나이 40이되면,,,,,,
그때도 지금처럼 자전거를 타고 싶다.....

 

 

 

두갈래길.....대학졸업후 직장취직에 결혼에 가장까지...평범한듯하나 아주 힘들고 죽을고비도 수차례겪으며.....살아온 지난20년의 세월동안 앞만보고 살아왔는데.....발밑에 줄지저어서 오늘도 무진장 차막혀서 빨간램프만 쳐다보고 흘러나오는 라디오소리에 아무생각없이 2시간가량걸리는 퇴근하는 아랫길..............왕복66km를 계절의 변화, 비가오나 눈이오나 바람이부나 온몸으로 느끼면서 낙동강바람에 내몸을 맡기며,,오로지 헤드폰에 들리는 음악소리와 눈앞에 펼치는 해가뜨고 해가지는 변화무쌍한 그림을 보면서 자전거로 1시간반가량(평균시속25km)걸리는 윗길.............

지난 1년간을 돌이켜보면, 살아온 10년보다 더 많은 것을 얻은 것 같다....평소에 다니던 직장, 출퇴근길, 집앞공원에 자동차가 아닌 자전거로 보는 세상이 이렇게 아름다운 줄은 저 발밑에 줄지어서 가는 자동차들은 모른다.....


이제 저 구포대교 건터서 산두개만 넘어가면 집이군....집이 가까워지자 반갑기도하고 왠지 모를 서운함이.........

내일은 날씨가 좋아져서 신나게 한번 달려봐야지......